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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재산 100억 넘는 재벌가 부인 10명…홍라희, 삼성전자 0.91% 보유(종합)
 
서장훈   기사입력  2020/04/10 [06:57]

 CXO연구소, 국내 100大 그룹 재벌가 부인 90명 주식평가액 조사
삼성 홍라희 前 리움 관장 2조 6860억원 1위…종근당 정재정 · 동서 문혜영 여사 TOP 3 올라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 주식재산 22억 원 수준…90명 중 40명은 상장사 주식 미보유로 파악

  © 국민정책평가신문

SK 최태원 회장과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 간 이혼 소송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이를 계기로 재벌가 부인들의 주식재산이 어느 정도 되는지도 세간의 관심사로 떠올랐다.

국내 주요 재벌가 부인 90명 중 10명은 주식재산이 100억 원 이상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40명은 상장사 주식을 단 1주도 보유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재벌가 안주인라고 해도 주식재산에 대해서만큼은 큰 차이를 보였다.

이 같은 결과는 기업분석 전문 한국CXO연구소(소장 오일선)가 ‘국내 주요 100대 그룹 재벌가 부인 주식재산 현황 조사’ 결과에서 도출됐다고 9일 밝혔다.

조사 대상은 공정거래위원회가 관리하는 59개 대기업집단을 포함해 총 100개 그룹을 대상으로 조사가 이뤄졌다. 조사 대상자는 오너가 부인 성함 파악이 가능한 90명이다. 오너 부인 성함은 공정위 공시 자료와 언론 기사 및 각종 인물 검색 등을 통해 파악했다.

주식 재산은 금융감독원에 보고된 주식 중 보통주 기준(우선주 제외)으로 조사가 이뤄졌고, 7일 종가를 곱해 주식평가액을 산정했다. 비상장사 주식가치는 이번 조사에서 제외했다. 또 여성 자신이 그룹 총수 내지 경영자로 활동하거나, 배우자가 고인(故人)이 된 경우 등은 조사에는 포함시켰으나 주식평가액 순위에는 제외했다.

조사 결과 국내 주요 재벌가 안방마님 90명 중 주식부자 1위는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부인 홍라희 전(前) 리움미술관 관장인 것으로 나타났다. 홍 전 관장은 삼성전자 보통주 주식 5415만 3600주(0.91%)를 보유해 이달 7일 기준 주식재산 가치만 2조 6860억 원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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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근당그룹 이장한 회장의 부인 정재정 여사는 409억 원으로 넘버2를 차지했다. 정 여사는 종근당홀딩스 주식을 29만 1575주 보유하고 있는데, 7일 종가 10만 8000원으로 곱한 주식평가액만 해도 310억 원을 훌쩍 넘겼다. 94억 원 상당의 경보제약 주식도 함께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커피 재벌로 유명한 동서그룹 김석수 회장의 부인 문혜영 여사는 336억 원으로 오너가 안방마님 주식부자 클럽 TOP 3에 이름을 올렸다. 문 여사는 (주)동서 주식을 200만 5935주(2.01%)를 갖고 있다.

농심그룹 신춘호 회장의 부인 김낙양, 한미약품그룹 임성기 회장의 부인 송영숙 여사는 200억 원대 주식평가액을 보유하며 다섯 손가락 안에 이름을 올렸다. 김낙양 여사는 율촌화학(145억 원), 농심홀딩스(98억 원), 농심(7억9000만 원) 세 곳의 주식종목에서 251억 원 상당의 주식평가액을 보였다. 송영숙 여사는 한미사이언스에서 231억 원 상당의 주식재산을 갖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어 6위 이병무 아세아그룹  회장 부인 이정자 여사 187억 원, 7위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부인 서영민 여사 183억 원, 8위 김홍국 하림그룹 회장 부인 오수정 맥시칸 대표이사 170억 원, 9위 조석래 효성그룹 명예회장 부인 송광자 여사 156억 원, 10위 김상범 이수그룹 회장 부인 김선정 광주비엔날레 대표이사가 120억 원으로 100억 원대 주식재산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앞서 100억 원 이상 주식재산을 보유한 그룹 오너 부인 중 5% 이상 지분을 보유한 경우도 있었다. 2019년 사업보고서 기준 종근당홀딩스(5.82%)와 경보제약(5.42%) 주식을 보유한 정 여사와 이수페타시스(6.54%) 지분을 보유한 김 대표이사가 그 주인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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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이 그룹 총수내지 경영자이면서 100억 원 넘는 주식재산을 가진 이도 많다. 이명희 신세계 회장이 대표적이다. 이 회장은 7일 기준 이마트(5740억 원)와 신세계(4099억 원)에서 보유한 주식가치를 더하면 9840억 원 상당의 주식재산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화경 오리온 부회장은 오리온홀딩스(2677억 원)와 오리온(1928억 원) 주식을 더해 4605억 원의 주식평가액을 보였다. 현정은 현대 회장(1214억 원)과 장영신 애경 회장(202억 원)도 100억 원 넘는 것으로 조사됐다.

그룹 총수가 사별하면서 주식재산이 늘어난 사례도 있다. 고(故) 구본무 LG그룹 회장의 부인 김영식 여사가 대표적이다. 김 여사의 주식가치는 7일 기준 4475억 원으로 평가됐다. 김 여사는 LG 주식을 725만 3100주(4.2%) 보유 중이다. 고(故)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부인 이명희 정석기업 고문의 주식가치도 2705억 원으로 나타났다. 이 고문은 한진그룹의 지배격 회사인 한진칼 주식 지분을 5.31% 보유하고 있다.

이번 조사 대상 100대 그룹 재벌가 부인 중 주식재산이 10억 원 이상은 모두 33명으로 조사됐다. 이중에는 아직 법적 부부를 유지하고 있는 최태원 SK 회장의 부인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도 7일 기준 22억 원의 주식재산을 보유하고 있었다.

90명 중 40명의 재벌가 안방마님은 상장사 주식을 단 한 주도 갖고 있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아직까지 상당수의 국내 그룹 총수 등은 회사 경영에 중요한 의미를 가지는 ‘주식 지분’에 대해서만큼은 부부 사이라도 매우 엄격하게 구분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방증으로 풀이된다.  

이번 조사와 관련해 오일선 소장은 “그룹 총수 배우자는 상황에 따라서는 그룹 전면에 나서거나 지분 등으로 경영에 깊이 관여해야 할 여지가 높은 특수관계자”라며 “특히 그룹 승계와 관련해 판도를 바꿀 수 있기 때문에 시장에서 그룹 총수 부인의 지분 동향에 관심이 높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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