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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혓바닥을 함부로 놀려대지 말아야" 北, 박지원에 강한 불쾌감 드러내
 
서정태 기자   기사입력  2019/08/19 [09:38]

 

조선중앙통신 '혓바닥을 함부로 놀려대지 말아야 한다' 박지원 의원 비판 / "막말 계속하면 야만국 입증…강경파 돕는 어리석음 범해선 안 돼" / 박지원 "北, 정주영 회장님 고향 통천서 미사일 발사…최소한 도의 벗어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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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지난 16일 새 무기 시험사격을 지도했다고 조선중앙TV가 17일 보도했다. 조선중앙TV 캡처


북한은 19일 '변화와 희망의 대안정치연대'(대안정치) 소속 박지원 의원이 북한의 미사일 발사를 비판한 것에 대해 "입에 담지 못할 험담"이라며 강한 불쾌감을 드러냈다.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혓바닥을 함부로 놀려대지 말아야 한다' 제목의 글에서 "마치 자기가 6·15시대의 상징적인 인물이나 되는 것처럼 주제넘게 자칭하는 박지원이 이번에도 설태 낀 혓바닥을 마구 놀려대며 구린내를 풍기었다"고 막말을 쏟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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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평화당 박지원 의원.


통신은 또 "6·15시대에 평양을 방문해 입에 올리기 민망할 정도로 노죽을 부리던 이 연극쟁이가 우리와의 연고 관계를 자랑거리로, 정치적 자산으로 이용해 먹을 때는 언제인데 이제 와서 배은망덕한 수작을 늘어놓고 있으니 그 꼴이 더럽기 짝이 없다"고 비난했다.

중앙통신은 이어 "한 번은 더 참을 것이다. 그러나 다시는 우리와의 관계를 망탕 지껄이지 말아야 한다"며 "멍청한 짓을 하지 말아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박지원 "北, 정주영 회장님 고향 통천서 미사일 발사…최소한 도의 벗어난 것"

'변화와 희망의 대안정치연대'(대안정치) 소속 박지원 의원은 지난 17일 북한의 전날 발사체 발사와 관련, "고(故) 정주영 회장님의 고향인 통천에서 북한이 미사일을 2회 발사한 것은 최소한의 금도를 벗어난 것으로 규탄하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 글에서 "통천은 접경지역은 아니지만 금강산 인근 지역으로, 남북교류를 위해 소 떼 방북과 평양에 정주영체육관을 건설해 준 정 회장님 상징성을 생각하더라도 해서는 안 될 일"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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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중앙통신은 지난 11일 전날 새벽 함경남도 함흥 일대서 단행한 무력시위 관련, "김정은 동지께서 8월 10일 새 무기의 시험사격을 지도하셨다"고 밝혔다. 통신은 무기 명칭이나 특성 등은 언급하지 않은 채 발사 장면 사진만 여러 장 공개했다.


고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은 강원도 통천 출신이다.

합참에 따르면 북한은 16일 오전 강원도 통천 북방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단거리 발사체 2발을 발사했다.

박 의원은 "북한이 북미 실무회담을 앞두고 핵 폐기를 준비하며 재래식 무기의 비대칭 상황을 우려하고 있다고 하더라도 계속 우리를 겨냥해 미사일 등을 발사하고 막말과 조롱을 계속한다면 그것은 정상 국가로의 진입이 아닌 야만국임을 입증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북한은 남북 교류협력과 평화를 위해 노력하는 온건파를 괴롭히고 강경파를 돕는 어리석음을 범해서는 안 된다고 다시 한번 엄중하게 충고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박 의원은 김대중 정부의 문화관광부 장관으로서 2000년 4월 8일 베이징에서 송호경 북한 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 부위원장과 사상 첫 남북정상회담 개최에 합의했으며, 이후 평양에서 열린 6·15 남북정상회담에 김 전 대통령을 수행했다.

북한이 박 의원처럼 북한과 오랜 관계가 있는 인사를 강도 높게 비난한 것은 이례적으로, 이는 박 의원이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직접 현장 지도한 미사일 발사를 비판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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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9/08/19 [09:38]  최종편집: ⓒ 정책평가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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