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리가 썩어가고 있다" 의미심장 황하나의 박유천 두둔글 재조명

권오성 | 기사입력 2019/05/02 [09:12]

"다리가 썩어가고 있다" 의미심장 황하나의 박유천 두둔글 재조명

권오성 | 입력 : 2019/05/02 [09:12]
세계일보

함께 필로폰 투약 혐의를 받고 구속된 가수 박유천(왼쪽)과 남양유업 창업주 외손녀 황하나씨. 연합뉴스.


2년 전 찍힌 가수 겸 배우 박유천 다리 상처 사진이 재조명됐다. 그의 전 연인이자 남양유업 창업주의 외손녀 황하나씨는 그를 두둔하며 욕은 자신에게만 해달라 호소했었다. 

두 사람 모두 필로폰 투약 혐의로 구속된 현재, 누리꾼들은 해당 사진이 심상치 않다며 ‘메스버그’ 증상을 의심하고 있다. 

메스버그 증상은 주로 필로폰 중독자들이 겪는 금단 증상을 말한다. 증상이 시작되면 마치 몸에 벌레가 기어다니는 듯한 불쾌한 느낌이 생겨 극심한 상처가 생기도록 몸을 긁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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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화제가 된 박유천의 다리 사진. 온라인 커뮤니티.


문제가 된 사진은 2017년 6월 찍혔다. 반바지를 입고 길거리를 걷는 박유천의 뒷모습을 촬영한 것인데, 박유천의 다리 상태는 얼핏 봐도 심각해 보였다. 피부병에라도 걸린 듯 붉은 상처로 가득 찼고, 곳곳에 반창고가 붙어 있었다. 다른 사진에선 손마디 살갗도 벗겨지고 짓물러 있었다. 

해당 사진이 온라인 상에서 화제가 되자 황씨는 “부디 좋은 것만 보고, 욕은 제게만 해달라. (박유천은)온몸이 썩어가고 있다. 곳곳에 피딱지가 생기고 곪았다”고 두둔하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하지만 두 사람의 마약 투약 사건이 수면에 떠오른 후 누리꾼들은 “박유천이 이미 오래 전부터 마약을 했고 심각한 중독 증세를 보인 게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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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유천은 올해 2월부터 3월까지 황씨와 3차례 필로폰을 구매하고, 5차례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두 사람은 2017년 9월 결혼을 약속었지만, 지난해 5월 결별했다. 하지만 파혼 후에도 만남을 이어오며 함께 마약을 투약한 것으로 드러나 대중에 큰 충격을 줬다. 

특히 박유천은 본인과 함께 마약을 투약했다는 황씨의 진술이 알려진 직후 긴급 기자회견까지 열어가며 혐의 사실을 완강히 부인해 더욱 논란을 키웠다. 

경찰이 그가 일명 ‘던지기수법’으로 마약을 구매하는 정황을 담은 폐쇄회로(CC)TV 영상을 확보하고, 또 국과수가 그의 다리털에서 필로폰 양성반응이 나타났다고 발표한 이후에도 그는 “체내에 어떻게 필로폰이 들어갔는지 모르겠다”는 식의 발언을 하며 끝까지 혐의를 부인했다. 

그러다 지난 26일 수원지방법원은 박유천이 증거인멸 및 도주우려가 있다며 경찰이 신청한 사전구속영장을 발부했고, 29일 박유천은 결국 대부분의 혐의를 시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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