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혐의` 현대家 3세 검찰송치…주사기 대마성분만 검출

권오성 | 기사입력 2019/05/02 [09:12]

`마약혐의` 현대家 3세 검찰송치…주사기 대마성분만 검출

권오성 | 입력 : 2019/05/02 [09:12]

경찰, 정현선씨 기소의견 검찰송치

대마 1450만원치 구입…26차례 흡입

정씨 집 주사기에서 대마성분 검출

경찰 "주사기서 다른 마약류 확인 안돼"

이데일리

대마 구매·흡입 혐의가 있는 고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의 손자 정현선씨(29)가 4월23일 인천지법에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받기 위해 출석하고 있다. 

 




대마를 상습 흡입한 혐의로 구속된 고(故) 정주영 전 현대그룹 명예회장의 손자 정현선씨(29)가 검찰에 넘겨졌다. 

인천지방경찰청 마약수사대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구속된 정씨를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1일 밝혔다. 정씨는 지난해 2월부터 올 1월까지 이모씨(27)로부터 대마초와 액상대마 72g을 1450만원에 구입해 26차례 흡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구속 당시 정씨의 대마 흡입 횟수는 11차례로 확인됐으나 경찰 추가 조사에서 15차례 더 드러났다. 정씨는 서울 자택 등에서 SK그룹 창업주의 손자인 최영근씨(31), 대마공급책 이씨와 함께 대마를 4차례 흡입했고 별도로 이씨와만 8차례 흡입했다. 정씨는 혼자 있을 때도 14차례 흡입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경찰은 정씨의 자택 압수수색 과정에서 발견된 일회용주사기를 이용해 정씨가 또다른 마약류를 투약했을 가능성을 두고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정밀감정을 의뢰했지만 주사기에서는 대마 성분만 검출됐다. 

앞서 정씨는 경찰에서 “액상대마 카트리지 파손으로 액상대마를 다른 곳에 옮겨 담기 위해 일회용주사기를 사용했다”고 진술했었다. 

경찰 관계자 “정씨는 현재까지 드러난 혐의에 대해 모두 인정했다”며 “주사기에서 대마 이외의 다른 마약류는 검출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정씨와 이씨가 대마를 흡입할 당시 함께 있었던 여성의 흡입 여부 등에 대해서도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며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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