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삼성차 파업으로 부품 공급망 붕괴…경영 정상화 서둘러야”

김용진 | 기사입력 2019/04/18 [11:03]

“르노삼성차 파업으로 부품 공급망 붕괴…경영 정상화 서둘러야”

김용진 | 입력 : 2019/04/18 [11:03]

 - 자동차산업협동조합 장기 파업 해결 촉구

- “협력업체 수천억 납품손실…악순환 여전”

- “산업 생태계 유지할 수 있게 결실 맺어야”

헤럴드경제

르노삼성차 부분 파업으로 작업이 멈춰있는 부산공장 모습. [르노삼성차 제공]

 


  “르노삼성자동차 파업 장기화로 협력 부품업체의 유동성 위기와 부품 공급망 붕괴가 우려된다.”

자동차 부품사 단체인 한국자동차산업협동조합이 18일 르노삼성차와 노동조합에 파업 장기화 사태의 조속한 해결을 공식적으로 촉구했다.

조합은 “국산차의 경쟁력 약화 영향이 고스란히 자동차 부품업체로 전이돼 완성차 업체 매출액의 절반에 가까운 부품을 생산/납품하는 협력업체 또한 매출액 감소와 가동률 저하 등 경영상 어려움이 누적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르노삼성차의 노사 갈등이 장기화하면서 협력 부품업체들이 생존의 기로에 내몰렸다”며 “부품산업 생태계 붕괴와 고용 대란을 막기 위한 대승적 차원에서 르노삼성차 경영진과 노조가 정상화를 이뤄달라”고 덧붙였다.

신달석 한국자동차산업협동조합 이사장은 호소문을 통해 “지난해 말부터 진행된 르노삼성의 노사 갈등에 따른 불안정한 공장가동과 생산량 감소로 협력 부품업체들이 수천억에 달하는 납품 손실을 겪었다”며 “잦은 휴업과 단축 근무로 인해 근로자들은 임금 감소에 시달리다가 직장을 떠나고 있는 안타까운 처지에 놓여 있다”고 설명했다.

회사 존립을 위한 대체 생산물량 확보도 강조했다.

신 이사장은 “노사 모두 잘 알고 있듯이 새로운 수출 차종의 물량이 미배정되면 공장 가동을 축소해야 하고, 결국 고용도 유지될 수 없을 것”이라며 “르노삼성 노사는 로저스 부회장이 제시했던 3월 8일이라는 시한이 한참이나 지났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우려했다.

그는 이어 “르노삼성자동차와 거래하는 수많은 1ㆍ2ㆍ3차 자동차부품 협력업체와 원ㆍ부자재 납품업체들의 근로자의 일자리를 지키고, 자동차부품산업 생태계 건전성을 유지할 수 있도록 신속한 경영 정상화를 부탁한다”며 “부품산업인들도 기술 개발과 품질 향상에 매진해 글로벌 경쟁력을 뒷받침하고 수출 증대와 일자리 창출에 앞장서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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