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불황에 직격탄 인천 원도심 식당 80%가 폐업 고민…

서장훈 | 기사입력 2020/10/23 [08:09]

코로나19 불황에 직격탄 인천 원도심 식당 80%가 폐업 고민…

서장훈 | 입력 : 2020/10/23 [08:09]

 

연합뉴스

텅 빈 인천시 미추홀구 한 백반집



    사회적 거리두기가 1단계로 낮춰진 지 열흘 만인 지난 22일 오후 인천시 미추홀구 학익동의 한 작은 백반집에 들어서자 조용한 홀에 TV 소리만 울렸다.

혼자 반찬거리를 다듬던 주인 김명숙(70)씨는 "점심 한 끼 장사로 먹고사는데 오늘 딱 열다섯 상 팔았다"며 "(방역) 1단계 되고(내려가고) 손님이 좀 오나 싶더니 이번 주는 어째 더 없는 것 같다"고 한숨을 쉬었다.

같은 자리에서 21년째 식당을 영업 중인 그에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는 전례 없이 혹독했다.

평일 점심때만 손님 30∼40명은 거뜬하게 받던 곳이었지만 최근에는 하루를 통틀어 20명도 오지 않는다고 했다.

김씨는 "남편이 2004년에 쓰러져서 지금껏 병원 입원 치료를 받는 중인데 병원비는커녕 인건비도 안 나오게 생겼다"며 "그나마 코로나19 이후 월세를 깎아줘서 나 혼자 밥 벌어먹는 정도만 간신히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만두자니 집에 환자가 있어 그만둘 수도 없는데…"라며 말을 흐리던 그는 끝내 울음을 터뜨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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