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감백신 사망자 다수 발생에도 '강행'

김석순 | 기사입력 2020/10/23 [07:41]

독감백신 사망자 다수 발생에도 '강행'

김석순 | 입력 : 2020/10/23 [07:41]

 

 

 
지난 16일 인천에서 인플루엔자(독감) 백신을 맞은 후 숨진 사례가 발생한 이후 6일 만에 사망자는 28명으로 늘었다. 지난 22일 하루에만 독감 백신 접종 후 숨진 사람이 18명이다.           

질병관리청과 의료계 일부는 올해 코로나19와 독감이 동시 유행하는 트윈데믹 우려가 있는데다 사망과 백신의 연관성이 없다며 접종 강행 의지를 밝힌 반면, 대한의사협회(의협)은 접종을 1주일간 잠정 유보할 것을 권고했다. 백신을 맞아야 하는 시민들은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며 혼란스러운 분위기다.

 

◇"국내 백신 불안해 못 맞겠다" 커지는 백신 포비아 

23일 독감 접종 후 사망자는 최소 28명(지방자치단체 신고 기준)이다. 하루새 18명이 늘었다. 

지난 16일 인천을 시작으로 전남 광주·순천·목포, 전북 고창·임실, 제주, 대구, 경기 광명·고양·성남, 경북 성주·상주·영주·안동, 경남 창원·통영, 서울, 강원 춘천·홍천 등 사망자는 전국에서 발생하고 있다. 상당수 70대 이상 고령자로 기저질환이 있었다. 

독감 백신 접종 후 사망하거나 이상 증세를 보이는 환자가 속출하면서 전국 일선 병원과 보건소에는 백신을 맞아도 될지 문의하는 전화가 잇따르고 있다. 

온라인 커뮤니티에도 백신을 맞아야 할지 말아야 할지 고민하는 글들이 쏟아지고 있다. 

누리꾼 A씨는 맘카페에 "올해 참 (독감 백신이) 난리다"면서 "죽으려고 (백신을)맞는게 아닌데 사망사고가 계속 발생하니 고령의 부모님과 어린 자녀들을 맞춰야 할지 계속 고민이다"고 토로했다. 

또 다른 누리꾼 B씨는 "국내 백신을 맞고 사망자가 발생했다는 얘기에 돈을 내서라도 수입 백신을 찾아 맞으려 한다"며 국내 제조 백신에 대한 불안감을 드러냈다. 

실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사노피, GSK 등 완제품으로 수입해 온 백신을 맞을 수 있는 의료기관을 공유하는 글들이 쏟아지고 있다. 

  • 도배방지 이미지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