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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석 불출마 '찻잔 속의 태풍' 그치나…與, '용퇴론' 확산 경계
 
서장훈   기사입력  2019/11/19 [08:23]

 與 "386 집단퇴장 관측 성급" "물갈이 필요 없어"
86그룹 이인영·우상호, 용퇴론에 불편한 기색도
당내 일각 '불출마' 기류…원혜영·백재현 등 고심
"86 역할은 비워주기" "당정청 쇄신 이어질 듯"

▲     © 국민정책평가신문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내년 총선 불출마를 넘어 사실상 정계 은퇴까지 시사하면서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안팎에서 한동안 잠잠했던 '86그룹 용퇴론', '인적 쇄신론'이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1960년대에 태어나 1980년대 학번으로 학생 운동과 민주화 투쟁에 앞장서온 86그룹은 현재 정치권의 중심 세력으로 자리 잡았지만, 선거 때마다 당의 쇄신을 위한 '물갈이' 대상으로 거론돼왔다.

이런 가운데 86그룹의 대표 주자인 임 전 실장의 예고 없는 '깜짝 선언'으로 여권 내에서는 당혹감과 함께 그의 결단이 미칠 파장을 예의주시하는 분위기다.

민주당은 일단 임 전 실장의 행보를 당내 86그룹을 비롯한 중진의원 퇴진의 '신호탄'으로 보는 해석에 선을 긋고 있지만, 일각에선 여권 전체를 향한 '쇄신 요구론' 등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목소리도 나온다. 

임 전 실장의 정계은퇴 선언 다음날인 18일 민주당 내에서는 '전혀 몰랐다'는 반응과 함께 당혹스러움이 감지됐다. 

올해 초 청와대를 떠나 서울 종로구로 주소지를 옮긴 임 전 실장의 행보를 놓고 정치권에서는 그가 내년 총선에서 '정치 1번지'로 불리는 종로 출마를 준비 중인 것으로 기정사실화 하던 터였다. 

박범계 의원은 18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불출마 등 정계은퇴 선언은) 상상도 못했다"고 말했다. 최재성 의원도 YTN 라디오 '이상휘의 아침저널'에 나와 "여기까지 짐작은 못했다"고 전했다. 

당내에선 다만 임 전 실장의 이 같은 결단이 앞서 당의 쇄신을 촉구하며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이철희·표창원 의원의 사례와는 결이 다른 '개인적 고심의 결과'라는 분석이다.

박범계 의원은 "당 쇄신이나 청와대 출신, 혹은 586 출신 정치하는 분들에 대해 (문제 제기를 하는) 그런 차원의 문제는 아니다"라며 "국정 전반을 다 본 상황에서 본인의 앞으로 나아갈 방향을 좀 더 고심하는 측면이 아닌가"라고 말했다.

앞서 임 전 실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저는 이제 처음 정치를 시작할 때 마음 먹은대로 제도권 정치를 떠나 원래의 자리로 돌아가려 한다"며 "앞으로의 시간은 다시 통일 운동에 매진하고 싶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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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9/11/19 [08:23]  최종편집: ⓒ 정책평가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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