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대 고문헌도서관, 문화재청 훈증소득사업에 선정

이은경 | 기사입력 2019/10/30 [10:07]

경상대 고문헌도서관, 문화재청 훈증소득사업에 선정

이은경 | 입력 : 2019/10/30 [10:07]

 경남 진주 경상대학교는 고문헌도서관이 문화재청이 공모한 훈증소독사업에 최종 선정돼 고문헌을 전문적으로 보존·관리하게 됐다고 30일 밝혔다.

훈증소독은 서화류·섬유류·목재류 등 동산문화재 다량 보관처의 충·균 등에 의한 생물학적 피해를 예방해 문화재를 안전하게 관리하기 위한 사업이다.

유물 및 건물 특성에 따라 밀폐, 피복, 포장 훈증소독 방법을 사용한다.

문화재청은 지난 2월 1억2900만원의 예산으로 전국 문화재 다량 소장처를 대상으로 훈증소독사업을 공모했다.  

심사를 거쳐 전국 7군데를 최종 선정했는데 경남에서는 경상대 고문헌도서관과 진주 담산고택 장서실이 선정됐다. 

담산 하우식(1875~1943) 고택에 소장되어 있는 고문서 83점으로 2004년 7월1일 경남도 유형문화재 제409호로 지정됐다. 

이번 소독작업은 경북 경산시에 본사를 두고 있는 오원문화유산이 맡는다.

 이날부터 일주일간 고문헌도서관 수장고를 밀폐·포장하고 전문 약제를 투입해 고문헌 속에 존재하는 해충을 완전히 박멸한다. 이 기간에는 고문헌 이용이 제한된다.

장봉규 도서관장은 “고문헌도서관이 소장한 고문헌은 수백 년간 민간에서 관리해 온 자료이기 때문에 고문헌 속에는 미생물이 포함돼 있을 수 있다”며 “도서관에서 자체적으로 매년 훈증소독을 해오고 있는데, 이번 문화재청 훈증소독사업에 선정돼 고문헌 문화재를 더욱 전문적으로 보존·관리할 수 있게됐다”고 선정 의의를 밝혔다.

한편 경상대학교는 29건 3249점의 고문헌 지정문화재와 5만여 점의 비지정 고문헌 문화재를 소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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