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사람 사는 세상’ 배지 달고…“노무현 정신 이어받겠다”

서정태 기자 | 기사입력 2019/05/23 [10:36]

민주당 ‘사람 사는 세상’ 배지 달고…“노무현 정신 이어받겠다”

서정태 기자 | 입력 : 2019/05/23 [10:36]

 “노 대통령 뜻 받아 지역주의 타파 기틀 세우겠다”

정책조정회의에서 추모 발언 뒤 단체 봉하행



한겨레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0주기를 맞이해 더불어민주당은 반칙과 특권 없는 사회를 꿈꾼 ‘노무현 정신’을 이어받아 공정하고 정의로운 대한민국을 만들겠다는 의지를 다지며 하루를 시작했다.

23일 아침 이인영 민주당 원내대표는 “노무현 대통령이 우리 곁을 떠난 지 꼭 10주기가 되는 오늘, 노 대통령의 삶과 위업을 기리며 깊은 존경과 최고의 경의를 바친다”는 말로 정책조정회의를 열었다. 이 원내대표는 “노 대통령은 지역주의와 반칙에 정면으로 응대하고 정치개혁의 깃발을 만들었다. 소탈한 행보로 탈권위주의 정치 문화의 시작으로 남았다”고 말했다. 그는 “노 대통령의 뜻을 이어받아 지역주의 타파와 국가 균형발전을 위한 새로운 기틀을 세우겠다. 사람이 먼저인 문재인 정부의 성공과 총선 성공에 매진할 것을 거듭 다짐 드린다”고 밝혔다.

조정식 민주당 정책위의장도 “오늘은 원칙과 정의가 승리하고 반칙과 특권이 없는 세상을 꿈꾸던 노 대통령의 철학과 가치를 다시 생각해본다”며 “문재인 정부와 민주당은 공정하고 정의로운 대한민국, 모든 국민이 성장의 과실을 누리는 대한민국을 위해 노무현의 정신을 꽃 피우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민주당 원내지도부는 ‘여기, 사람 사는 세상’이라고 적힌 노란 배지를 왼쪽 가슴에 달고 회의장에 등장했다. 박찬대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검은 넥타이를 하고 나왔다. 노무현 전 대통령 10주기 추도식 참석을 위해 평소 아침 9시30분에 시작하던 민주당 정책조정회의는 30분 앞당겨 열렸다. 민주당 원내지도부는 회의를 마친 뒤 서둘러 경남 김해 봉하마을로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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