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적만이 흐르는 제주 강정마을에 겨울비가 내린다

조설 | 기사입력 2016/02/06 [10:00]

정적만이 흐르는 제주 강정마을에 겨울비가 내린다

조설 | 입력 : 2016/02/06 [10:00]


▲ 겨울비가 내리는 제주 강정마을에 '평화' 문구가 적힌 황색 깃발이 나붓기고 있다     © 연합타임즈
 
[연합타임즈르포] 제주 = 마을 입구에 들어서는 순간 '평화'라고 글자가 새겨진 노랑색 깃발이 맞이한다. 차는 곧장 강정포구를 향해  갔다. 지나는 길에  포구를 진입하는 이정표를 따라가니 현수막이 눈에 띠었다.

현수막은 '군복 입은 사람의 출입을 금 한다'는 문구가 적혀 있었다. 포구에는 얼마 전 해군기지를 건설하면서 해군 함정의 입출과 정박 테스트를 위한 군함이 정박해 있었다.

한쪽은 강정마을 사람들이 오랜 생활의 터전인 포구와 항구가 주변 바다 해안과 어울어져 평화스런 모습으로 다가 왔다.

제주 해군기지는 군사시설과 민간이 함께 사용하는 항구로서 상생의 기지로 건설하기로 하고 지금 한창 건설 중에 있다.

그러나 지난 수년간 해군기지 건설을 반대하는 쪽과 마을 사람들은 기지건설을 반대하며 실력행사로 정부와 대치하면서 수많은 피해자가 나타나고 상처를 남겼다. 이 와중에 외부 단체들의 개입은 평화로운 마을을 더 혼란스럽게 만들었다.

과연 무엇이 문제인지 국익과  세계질서를 지키려는 대승적 차원에서의 시각과 제주와 강정마을의 평화를 지키고 자연을 지키려는 사람들의 조화와 지혜가 필요한 것이다.

사회적 합의란 그리 쉽지 않은 일이다. 그만큼 비용을 투입해야 한다.  두 집단간에 마찰은
수많은 서로간의 고통과 마음에 상처만 남겼다.

아직 여전히 진행 중인 평화이야기 강정마을의 해법을 우리는 어떻게 찾아야 할 것인가.우리 모두가 같이 노력해야 할 강정은 지금 진행형이다. <seoljj@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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