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0여m 줄지어 몸살 앓던 지방도…시, 적극 행정으로 직접 추진
상습 차량정체로 몸살을 앓던 강원 원주 기업도시 물지울사거리 구간의 교통체계가 개선돼 연간 45억원의 출퇴근 비용 절감 효과가 기대된다.
시는 8일 오전 원주 흥업∼횡성 서원을 잇는 409호 지방도 물지울사거리 일원에서 교통체계 개선 사업 준공식을 했다. 원강수 원주시장을 비롯해 조용석·이상길·조창휘 등 원주시의원과 지역 주민 30여명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원 시장은 교통체계 개선을 위해 적극 행정을 추진한 관계자들의 노고를 격려하고 주민들에게 교통체계 개선에 따른 기대효과를 설명했다. 애초 이 구간은 기업도시 인구 유입에 따른 교통량 증가로 지난 5년간 상습 정체로 악명 높은 곳이었다. 700여m가량 줄지은 차량 정체, 교차로 부근 끼어들기로 인한 분쟁과 민원이 끊이지 않았다. 문제는 이 구간이 강원특별자치도에서 관리하는 409호 지방도이다 보니 신속한 개선이 이뤄지지 못했다. 오랜 고민 끝에 시민 불편 해소 차원에서 적극 행정에 나선 시는 강원도로부터 비관리청 도로공사 승인을 받은 데 이어 지난 6월 현장 설명회 등을 거쳐 1억8천만원의 사업비를 투입, 직접 교통체계 개선사업을 추진했다. 시는 정체 해소를 위해 출근길 교통량이 많은 만종 방면 우회전 차로를 기존 1차로에서 2차로로 늘리고, 반대편 호저 방면 좌회전 차로는 2차로에서 1차로로 축소했다. 교통섬을 옮기고 신호 체계도 다시 조정했다. 이를 통해 신호대기로 소모된 연간 7만7천L(리터)의 연료와 9만3천시간 절감 효과가 기대되며, 이를 환산하면 연간 45억원에 달한다고 시는 분석했다. 여기다 제2영동고속도로 서원주나들목에서 만종 방면으로 유입되는 교통량 처리에도 숨통이 트일 것으로 보인다.
원 시장은 "시민들이 불편해하는 점을 파악하고 신속하게 실천하는 것이 적극 행정의 시작"이라며 "지속적인 교통체계 개선을 통해 시민들의 소중한 시간이 도로에서 낭비되지 않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국민정책평가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
관련기사목록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