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독 근로자들을 위해 사회서비스 지원 정보 체계 구축, 의료비 지원, 생계지원금 및 주거 지원 등이 필요하다."
한국파독광부·간호사·간호조무사연합회는 지난달 31일 국회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파독 광부과 간호사 등의 공로를 평가하고 이들을 지원하기 위한 정책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번 세미나는 지난 2020년 6월 9일 파독 근로자들에 대한 기념사업과 지원을 할 수 있는 법을 제정한 이후, 안정적인 생활을 지원할 수 있는 법적 지위 회복 등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김춘동 연합회장은 개회사에서 "우리나라가 언제부터, 누구를 통하여 세계의 강국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는 경제대국이 되었는지 모르거나 잊어버리고 살아가고 있다"며 "파독인의 업적을 보존하고 전달하는 기념관, 기념탑 하나 제대로 없는 점이 참으로 부끄럽고 안타깝다"고 심정을 전했다.
우원식 국회의장은 서면 축사를 통해 "현재 파독 근로자들이 사망했거나 고령으로 불편한 상황에서 국가와 국민의 관심이 줄어드는 게 아닌지 염려된다"며 "파독 근로자들이 우리나라 산업 발전에 마중물 역할을 했다는 점은 시간이 지나도 변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세미나를 주관한 임이자 의원은 "파독 근로자들의 공로에 비해 충분한 예우와 지원을 제공하지 못해 죄송하다"며 "더 실질적이고 구체적인 지원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
행사를 공동 주관한 윤건영 의원도 "국회가 여러분이 국가에 청춘을 바친 대가를 조금이라도 보답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영실 (사)파독광부간호사연합회 인천지부장은 "2020년 입법의 한계로 2022년 6월에도 박대출 의원이 파독 근로자 지원 내용이 포함된 개정안을 발의했지만, 회기종료로 폐기됐다"며 "국회에서 새로운 법안 마련이나 시행령을 통해 파독 근로자들의 실질적인 지원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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