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협동조합 ‘자원과순환’ 선순환자원 Platform과 성공사례 제시

년간 38만톤에 이르는 커피박이 재활용되지 않고 소각될 시 약 13만톤의 이산화탄소가 배출

박재홍 기자 | 기사입력 2022/11/10 [09:58]

사회적협동조합 ‘자원과순환’ 선순환자원 Platform과 성공사례 제시

년간 38만톤에 이르는 커피박이 재활용되지 않고 소각될 시 약 13만톤의 이산화탄소가 배출

박재홍 기자 | 입력 : 2022/11/10 [09:58]

▲ 커피박 선순환자원 체계를 통한 ESG 가치 경영 실천도     ©

 

 매년 38만톤(‘2021기준) 넘게 버려지는 커피박을 배출, 수거, 처리, 재활용 등 일련의 자원순환과정을 배출기업, 지방자치단체, 시민단체, 재활용 제조기업 등과 체계화 하여 선순환자원 Platform을 제시한 사회적협동조합이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2022 대한민국 ESG 친환경대전’(11/9~11/11)이 개최되고 있는 COEX 현장에서 사회적협동조합 자원과순환(이사장 이만재)은 커피박의 자원순환체계를 협동조합형 구축 사례를 소개하면서 커피박의 효율적 수거체계, 참여기업의 ESG경영 실천 방안, 커피박의 자원순환 제품의 포트폴리오의 필요성 등을 제시하였다. 

 

 폐기물인 커피박의 자원순환 체계를 구축하는데 있어 법적인 규제, 폐기물 허가, 제활용 제품의 부가가치 제고 기술력, 현장 처리 능력과 설비, 제품 판매시장의 다변화 등을 독자적으로 수행하기에는 중소 사업자의 한계에 직면하는 바, 업무 분업화 체계를 구축하기 위한 가장 효율적인 방법이 협동조합 결성이라는 판단으로 창립하였다는 이만재 이사장의 설명이다. 

 

 그간 ‘자원과순환’은 스타벅스의 700여 매장의 커피박 수거를 시작으로 맥도날드 등 커피전문점과 성동구, 광진구, 강동구 등 자치단체들과 협력 체계를 구축하여 커피박 수거 및 재활용 해오고 있으며 최근 서울시로부터 커피박 재활용 사업자로 선정되어 보다 효율적인 운영 체계를 마련하였다. 

 

 커피박은 콩과 식물로 여러 유형의 단백질, 높은 유지방, 섬유질 등을 다량 함유하고 있어서 자원으로의 평가가 이미 공론화 되어 있다. 이에 사회적협동조합 자원과순환에는 버려지는 커피박이 함유하고 있는 자원들을 활용하여 고부가가치 상품을 개발, 생산하는 업체들이 특수이용조합원으로 참여하여 선순환자원 체계 구축에 일조하고 있다. 

 

 그 중에서도 ㈜대원리사이클링은 오랜 시행착오 끝에 ‘커피박의 사료 표준화’에 성공하여 배합사료용 M30 커피박사료, 양계.양돈용 M15 커피박사료 등을 이번 전시회에 첫선을 보여 사료 관련 기업 및 농가 들이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특히, 카길애그리퓨리나 등 글로벌기업들과 협력체계도 구축하여 향후 제품뿐만아니라  Platform의 수출 계기가 될 것으로 업계 담당자는 자신하고 있다. 

 

또한 조합원인 베스트빌(주)은 커피박이 함유하고 있는 다량의 유지방과 단백질을 최근 저온열분해 방식으로 처리하여 폐배지를 혼합한 연료용 펠릿 개발에 성공하여 양산 체제에 돌입하였다. 커피박 연료용 펠릿은 우드펠릿(4,300kcal/kg)보다 훨씬 높은 발열량(5,800kcal/kg)과 금속성분이 전혀 검출되지 않는 친환경 연료이다.(2019.산림청) 

 

특히, 화력발전소가 연간 수입하는 70만톤 규모의 목재 펠릿 Bio-SRF 물량의 수입 대체 효과도 매우 클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커피박을 바이오차(Bio-Charcoal)로 변환기술을 탑재하여 토양개량제, 바이오 퇴비 등 탄소저감, 고부가가치 상품도 출시할 예정이다. 

 

합성목재, 데크 생산업체인 ㈜동하는 커피박과 혼합된 합성목재를 개발하여 견고성과 미적 가치가 뛰어난 다양한 제품들을 선보이고 있는데 각종 가구재, 공원용 데크와 벤치, 매장 내외 마감재, 공공시설 바닥재 등으로 소비자들의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이는 원목대체용으로 탄소 배출 억제 상품의 표본이 되고 있으며 커피박 합성목재는 철거, 폐기시에도 전량 재활용이 가능토록 개발되었다. 

 

이밖에도 용기, 컵, 연필, 소품 등 다양하게 만들어지고 소개되고 있지만 폐기물인 커피박이 재활용되기에는 폐기물 재활용 허가를 받거나, 순환자원으로 승인 받아야 하는데 관련 기관의 승인절차가 복잡하고 까다로운 편이며 기간도 통상 최소 1년이상 소요가 예상되는 등 선순환자원 인정 체계의 법적, 행정적 간소화의 필요성이 절실하다고 이만재 이사장은 강조한다. 

 

 특히 금번 ‘2022 대한민국 ESG 친환경대전을 계기로 한국맥도날드, 카길애그리퓨리나, 매일유업 그리고 사회적협동조합 자원과순환이 참여하여 커피박의 자원 선순한 체계 구축에 상호 협력키로 하였다. 

 

 한국맥도날드와 매일유업은 자사 커피 제품의 생산과정에서 배출되는 폐기물인 커피박을 폐기물로 소각 처리하는 대신 재활용 자원으로 배출하고 사회적협동조합 자원과순환은 전량 회수하여 이물질 제거, 입자 균일화, 수분조절 등의 표준화 공정을 거쳐 단미사료로 전환하고, 이를 다시 카길애그리퓨리나가 완성품인 배합사료로 제조하여 매일유업 낙농 목장에 공급한다. 

 

커피박 사료를 급여한 젖소와 가축들이 생산한 우유, 계란, 육류 등은 다시 매일유업의 유제품, 맥도날드 제품의 원료로 공급하는 일련의 플랫폼으로 커피박 선순환자원 체계를 통한 ESG 가치 경영 실천을 도모하고자 한다.

 

년간 38만톤에 이르는 커피박이 재활용되지 않고 소각될 시 약 13만톤의 이산화탄소가 배출되는데 이를 모두 재활용 된다고 가정할 때 연간 약 1천3백7십만 그루의 나무를 심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이번 커피박 자원순환 업무협약에 참여하는 기업들은 폐기되던 커피박을 재활용함으로써, 지구환경변화를 개선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전개되고 있는 탄소배출 억제 캠페인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게 되는 것이다.  

 

사회적협동조합 자원과순환 이만재 이사장은 “커피박 자원순환을 통한 ESG 경영 실천 공동업무 수행을 위한 협약”이 다른 유사한 폐기물의 자원순환에도 바로 적용될 수 있으며, 특히 민간, 관공서, 기업이 협력 체제를 구축하여 선순환 자원 활용 극대화에 매우 유용한 솔루션으로서 하나의 훌륭한 ESG경영 모델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힘주어 강조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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